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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사장 조대현)와 한국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이 31일 오후 3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1,000억 원 규모의 'KBS-KDB 문화융성펀드 설립 추진 및 콘텐츠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 대표 방송사인 KBS와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이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하여 국내 콘텐츠 및 연계 산업의 발전 및 한류확산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되는 '문화융성펀드'는 국내 최초의 문화콘텐츠 전용 사모펀드(PEF)로 대작 미니시리즈 등 킬러 콘텐츠 생산과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콘텐츠 공동 제작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펀드자금은 KBS와 한국산업은행의 출자를 기본으로 외부 기관투자자 유치를 통해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펀드 공동업무집행사원(GP)을 맡아, 한국산업은행의 펀드운용 전문성과 KBS의 콘텐츠 기획·개발 노하우를 활용하여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KBS 조대현 사장은 "지금은 한류의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KBS는 그동안 축적된 제작역량과 노하우를 집중 투입하여 우수 콘텐츠를 발굴, 제작, 유통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홍기택 회장도 "KBS의 콘텐츠 제작역량에 산업은행의 금융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글로벌 한류를 주도할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강국 Korea'를 앞당기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사의 협력관계가 문화산업과 금융자본이 선순환하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 잡아 향후 글로벌 문화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와 KDB산업은행간 문화융성펀드 설립 추진 및 콘텐츠 공동투자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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