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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린이 위원들이 어른들이 깜짝 놀랄만한 신랄한 돌직구 토론을 벌였다.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내 나이가 어때서' 첫 회에서는 방송인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개성만점 어린이 위원 11인의 한 판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방송의 오프닝에서는 허세, 먹방, 상담, 댄싱, 4차원 등 각자의 영역을 담당하는 11명의 귀여운 어린이 위원들이 소개됐다. 정지훈 어린이는 사극 연기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개그맨 남희석의 딸인 남하령 어린이는 모르는 척 "아빠가 누구냐?"고 묻는 개그맨 이휘재에게 "알잖아요"라고 반격을 날렸다. 또 권미조 어린이는 미용실에서 갈고 닦은 수다 실력으로 방송인 박지윤을 놀라게 했으며, 정원희 어린이는 어린이답지 않은 미모를 자랑했다.
이어 어린이 위원들은 '나이를 속이는 어른들, 이해할 수 있다vs없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토론의 수준은 결코 낮지 않았다. 김하준 어린이는 나이를 속였을 때 찜질방 요금을 아낄 수 있었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어른들이 나이를 속이는 이유를 분석했다. 여기에 권미조 어린이는 "(나이를) 일일이 다 지키는 사람은 생활비가 두 배로 들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의견을 내놨고, 이효린 어린이는 "진짜 나이를 말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니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첫 토론이 마무리된 후 등장한 게스트 정준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며 어린이 위원들에게 고민을 말했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얼마 후 이탈리아에서 전화가 왔더라. 본인이 비행기 티켓과 여권 등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걸 줬더니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며 씁쓸해했고, 사연을 들은 어린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거절 방법을 정준하에게 제안했다. 정지훈 어린이는 "내가 정준하를 분석해본 결과 정준하는 소심하다. 나는 비트박스를 잘하는데, 소심한 사람들은 '나는 못해'라고 항상 말을 한다"며 우선 용기를 낼 것을 조언했다. 또 권순준 어린이는 "물구나무서기를 해봐라. 거꾸로 서면 소심함도 다 날아갈지 모른다"는 상상력 가득한 말을 건넸다. 김겸 어린이는 "정준하도 주변 사람에게 부탁을 많이 해봐라. 그리고 나중에 그 사람들이 부탁을 할 때 '너도 거절했잖아'라고 말을 하라"고 얘기했다.
'키즈 돌직구쇼'를 표방하는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형식의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매회 게스트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아이들은 토론을 통해 순수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찾는다. '내 나이가 어때서'의 MC로는 쌍둥이 아빠 이휘재와 두 아이의 엄마 박지윤, 개그맨 김준현이 활약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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