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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50부작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이 종영까지 단 8회만 남았다.
배우 차승원, 이연희의 주연 발탁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화정'은 차승원의 광해군 변신과 이연희의 본격적인 사극 연기 도전이 큰 주목 받으며 초반 순항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러브라인 분량과 정치 싸움 분량 사이의 균형 유지에 실패하며 매끄러운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숱한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하고도 그들의 존재감을 극에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특히 차승원이 극 전개상 중도 하차하며 극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2회 때 자체 최고 시청률 11.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이후 42회가 방영된 지금까지 이를 단 한차례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10%를 두고 시청률이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를 오르내리며 부진하다.
다만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등의 기존 배우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지난 방송에선 인조(김재원)가 청의 황제 앞에서 무릎 꿇고 삼배구고두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 김재원의 열연이 돋보였다. 최근 투입된 이민호, 백성현 등의 호연도 극에 힘을 불어넣는 중이다.
관건은 극본이다. 방영 내내 이야기 전개가 썩 긴장감을 유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개 뒷부분이 예상되는 전개가 호흡을 늘어뜨렸다. 과연 남은 8회 분량 동안에는 얼마나 가쁜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결말까지 몰아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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