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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베테랑' 측이 배우들의 애드리브를 공개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극 중 명대사들이 배우들의 애드리브로 완성돼 눈길을 끈다.
먼저 광역수사대의 거침없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집에서 아내 진경과 대화를 나누던 중 보여주는 애드리브는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발이라도 닦고 들어가!"라는 잔소리에 아이를 안아 들고 문턱에 발을 비비는 신은 황정민의 순발력으로 탄생한 명장면으로 친근한 매력을 선사한다.
또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불법 중고차 매매단 검거 장면 중 매장 업주로부터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저번에 하우스 털었을 때도 괜히 애 잡아가지고, 걔 지금 밥 먹을 때 침 흘려서 턱받이하고 먹는대"라며 겁을 주던 오팀장 오달수는 "밥 주면 막 좋아하고"라는 대사를 애드리브로 덧붙이며 현장에서도 빵 터지는 웃음을 전했다.
여기에 재벌 3세 조태오와 명동 한복판에서 격투를 벌인 후 쓰러진 서도철에게 "빨간약 바르면 나아"라고 던진 대사까지, 오달수의 재치 넘치는 대사는 '베테랑' 속 웃음 포인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겉모습과 달리 여린 마음을 지닌 파출소 순경 역의 배우 고규필은 본의 아니게 위험한 작전에 투입되자 아내에게 전화해 "여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애들은 자?"라는 대사에 "왜 욕을 하고 그래"라는 말을 애드리브로 덧붙여 적재적소에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베테랑'의 히든카드 마동석은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전한 것에 이어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강력한 한 방의 애드리브를 던져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베테랑'의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현장에서 배우들이 직접 준비한 애드리브들은 버릴 것이 없이 정말 재미있었다. 수많은 명장면들을 완성해 준 배우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베테랑'은 2일 개봉 28일 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5주차에도 지치지 않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베테랑'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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