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장원준이 팀의 시즌 첫 5연승을 이끌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9패)째를 챙겼다.
장원준은 유희관과 함께 두산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이날 전까지 11승 9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특히 강한 모습이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남겼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장원준은 1회 1사 이후 오재원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최정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낸 뒤 정의윤은 1루수 뜬공, 박정권은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는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대수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고 이닝 마무리.
4회에도 첫 두 타자를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무난히 이닝을 끝내는 듯 했지만 최정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1아웃 이후 박정권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정권의 도루 시도를 양의지가 저지했다.
5회까지 68개만 던진 장원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흔들림은 없었다. 이대수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7회에는 1사 이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브라운을 또 한 번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를 무실점으로 끝내자 타선이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으며 3-1 리드를 안겼다.
장원준은 8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있는 이재원에게 141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는 범타 처리.
자칫 장원준은 승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그에게는 타선이 있었다. 타자들이 8회 3점을 뽑아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9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길 수 있었다. 투구수는 116개.
이후 이현승이 9회를 깔끔하게 막으며 12번째 승리가 완성됐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경기 후 장원준은 "팀이 연승 중이었기 때문에 내 몫만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매달 2승씩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다가 어느 정도가 되니 15승을 의식해서 힘이 들어가다보니 어려운 시기가 왔던 것 같다.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 투구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수비와 타격에서 도움을 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다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낸 뒤 "몇 경기 남지 않은 시즌 막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두산 장원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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