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오랜만에 90분 뛰어서 힘든 경기였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그래서 이승우(17)에게도 아쉬움이 큰 첫 경기였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수원 컨티넨탈컵 17세이하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이하 수원컵)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3분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6분 실점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풀타임 뛰고 선수들과 호흡 맞춰서 힘들었다. 잘 안 맞았던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90분이 힘들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득점은 없었다. 이승우는 “항상 한국에서 열린 대회는 아쉽다. 좋은 모습 보이려고 오바를 했다. 그래서 한국에선 만족스러운 경기를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승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너무 득점에 의존하다 보면 찬스를 놓친다. 경기력만 안 좋아진다. 많은 욕심보다 좋은 플레이 하도록 하겠다. 재미있는 축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년 만에 다시 모여서 일주일 밖에 훈련을 못해서 아직 팀으로서 완벽하지 못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칠레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어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 하는게 당연하다. 맞춰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수비시에 어떻게 움직이고 빌드업 할 때 어떻게 움직이는 요구하신다. 상황 판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서 호흡을 맞춘 장결희에 대해선 “서로 잘 알고 있고 바르셀로나에서도 같이 뛰었고 대표팀에서도 같이 하다 보니까 잘 안다. 그래서 경기장 안에서 패스를 잘 주고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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