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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철수가 공로상 시상자로 나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 공개홀에서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공로상 시상자로 나선 배철수는 "저는 MBC 라디오에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26년 째 진행하고 있고 KBS에서 '콘서트7080'을 11년 째 진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방송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송 역사에 정말 많은 음악 쇼 프로그램이 있었다. 당연히 많은 PD들이 거쳐갔다. 음악 쇼 프로그램 PD들의 덕목 중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좋은 음악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것도 중요한데, 전 제일 중요한 게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있는 음악인에 대한 존경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소개해 드릴 분은 80년대에 정말 좋아했던 PD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시상을 하게 돼 제 방송 인생의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故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이 수상했다. 진필홍 전 예능국장은 40여년간 '가요대행진', '100분쇼' 등 숱한 쇼를 연출하며 많은 후배 PD들의 존경을 받았다.
제42회 한국방송대상은 사전 공지된 수상 결과 대상은 본심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MBC '무한도전'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매회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방송대상의 대상을 예능프로그램이 차지한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1999년 제26회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칭찬합시다-오학래 경장편'이 수상한 후 지난해 41회까지 다큐와 드라마가 차지해왔다. 단 28~34회까지는 대상 부문이 폐지된 바 있다.
이 밖에 작품상에 △뉴스보도TV KBS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연속 단독보도', △중단편드라마TV SBS '펀치' △다큐멘터리TV EBS '다큐프라임-진화의 신비, 독' △문화예술TV MBC경남 '클래식 콤플렉스' 등 30개 부문 33편, 개인상에 △공로 故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가수 EXO(KBS 추천) △연기자 조재현(SBS 추천) △코미디언 유민상(KBS 추천) 등 25개 부문 24인(팀)이 수상했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1975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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