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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배우 유아인이 송강호 앞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논하기 민망하다고 털어놨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 언론시사회에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이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사도세자를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는 평에 "감히 40여년을 연기한 선배님 앞에서 10여년을 연기한 모습이라 애썼다고 말하는 게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도는 아버지의 콤플렉스에 의한 피해자지만 정조가 되는 아들에게도 콤플렉스는 느끼는 인물이다. 그 콤플렉스를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혜경궁 홍씨 역을 연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던 문근영은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 어렸을 때 명성황후 드라마를 찍는데 대사 중 혜경궁 홍씨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 때 막연히 '이 역은 한번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막연히 그런 감정들, '이건 꼭 할거야'라는 생각들이 어렸을 때부터 각인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유아인과 문근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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