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대승을 거둔 라오스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전전승을 기록하며 2차예선 G조 선두를 이어갔다. 라오스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8일 레바논을 상대로 원정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라오스를 상대로 손흥민이 해트트릭의 맹활약을 펼쳤고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권창훈은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했고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원톱 석현준도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대승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에 만족스럽다. 우리가 예상한 것 처럼 상대는 라인을 내려서서 모두 수비를 했다. 침착하게 우리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잘해줬다. 전반전에 이미 3-0이라는 점수가 났다. 후반전에서도 템포를 유지하면 라오스가 마지막에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속적으로 우리 것을 잘해줘 경기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이정협과 김진현이 빨리 회복하기를 대표팀의 이름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두명의 선수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오늘 대승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에 만족스럽다. 우리가 예상한 것 처럼 상대는 라인을 내려서서 모두 수비를 했다. 침착하게 우리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잘해줬다. 전반전에 이미 3-0이라는 점수가 났다. 후반전에서도 템포를 유지하면 라오스가 마지막에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속적으로 우리 것을 잘해줘 경기를 잘 마쳤다. 이미 전반 15분이 지난 시점에 경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여졌다. 마지막 5분에 두골이 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나날이 좋아지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이유는.
"장현수를 오른쪽 측면 수비로 배치했는데 우리 플레이를 더 살리기 위해 장현수를 오른쪽에 투입했고 상당히 잘해줬다.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는 단계다. 현실적인 우리팀의 측면 수비수 대안이다.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고 잘해줬다. 1대1 상황에서 90% 이상 이길 정도로 잘했다."
-경기를 앞두고 강조한 볼 점유율과 세트피스에 대한 평가는.
"패스미스가 많은 경기는 볼 점유율이 높을 수 없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미스가 없었다. 세트피스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 정우영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포스트를 한번 맞췄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
-원톱으로 출전한 석현준과 황의조에 대한 평가와 권창훈과 정우영 등 중원 자원이 늘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은.
"오늘 석현준과 황의조는 둘다 만족스런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성격이 다르다. 석현준은 움직임과 기술이 좀 더 세밀하다. 황의조는 피지컬을 이용해 강하게 들어가는 공격수다. 황의조는 이미 경기를 이긴 상황에서 들어와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원톱을 사용하는 전술을 펼쳤는데 원톱이 움직이면서 2선의 선수들이 돌아가는 움직임이 중요하다. 오늘 이런 움직임이 좋았다. 권창훈은 대표팀 합류 이후 크게 성장한 선수다."
-과거에 대표팀이 대승 이후 결과를 내지 못한 경기가 많은데.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 대표팀과 비교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1년간 우리팀이 걸어온 모습을 평가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지난 1년간 단한번이라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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