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정인욱은 추격조로 활용할 것이다."
삼성 정인욱은 최근 반전했다. 1일 창원 NC전서 7-6으로 앞선 10회말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아내며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에 앞서 8월 30일 대구 LG전서도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류중일 감독도 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인욱이가 최근 2경기서 잘 던졌다"라고 반색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인욱은 올 시즌 고전 중이다. 지난해 엄습했던 어깨통증이 재발, 한 동안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조절해야 했다. 1군에 올라온 뒤에는 두 차례나 6실점 이상 대량실점하며 호되게 당했다. 본래 제구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닌 상황서 구속이 올라오지 않자 타자들을 요리하지 못했다.
현재 정인욱은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 1군에서 7경기 던지면서 서서히 투구감각을 잡아나가는 모습이다. 확대엔트리 시행으로 투수 엔트리에도 여유가 생긴 상황. 지금처럼 해준다면 정인욱이 선두 싸움 중인 삼성 마운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일단 추격조 개념으로 쓸 것이다"라고 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키워야 할 선수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선발진 진입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심창민-박근홍-안지만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보좌하는 게 맞다. 정인욱은 뒤진 상황서 등판하는 추격조 개념으로 쓰이되, 1일 NC전처럼 투수력이 소모됐을 때 조커로 활용될 수 있다.
[정인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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