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이승우도, 최진철호도,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브라질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5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수원컵 3차전에서 브라질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졌다. 앞서 나이지리아(1-1), 크로아티아(2-2)와 두 차례 비겼던 한국은 2무 1패(승점2)로 우승에 실패했다.
결과는 2골 차 패배지만 경기 내적인 차이는 그보다 훨씬 컸다. 예상대로 브라질은 수비부터 공격까지 개인 능력이 뛰어났다. 반면 한국은 브라질의 경기 템포를 쫓는데 급급했다. 불안했던 수비에서의 실수가 잦았고 여기에 골키퍼의 실책까지 겹쳤다.
이승우도 부진했다.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 혼자 2골을 기록했던 이승우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한 차례 핸드볼 파울과 드리블 실패 속에 브라질 수비를 넘는데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이승우다. 하지만 브라질의 어린 재능들을 혼자 능력으로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데다 한국의 객관적인 전력이 브라질에 밀리면서 고립됐다.
최진철호도 브라질에게 많은 걸 배운 경기였다. 나이지리아전부터 계속된 수비는 이번에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로인해 공격마저도 소극적으로 변해 이승우, 장결희 등이 빛나지 못했다. 브라질이 다가올 칠레월드컵에서 맞붙을 상대이기에 이날의 패배는 더 씁쓸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리다. 17살의 최진철호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고 발전하고 있다. 세계최강 브라질전은 부족함을 느낀 동시에 할 수 있단 자신감도 얻은 경기였다. 이승우도, 최진철호도 브라질과의 격차를 실감했지만 많은 걸 배운 경기이기도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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