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낫다."
모비스가 6일 동부에 승리하면서 KCC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초대 우승팀이 됐다. 3일 예선 패배를 되갚았다. 외곽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펼쳐 동부의 2대2 게임을 봉쇄했다. 로드 벤슨 수비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결국 동부의 공격 밸런스가 깨졌고, 모비스는 경기 막판 커스버트 빅터, 송창용 등의 활약으로 이겼다. 함지훈이 MVP에 선정됐다.
유재학 감독은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낫다. 리그 시작하기 전에 연습경기 상대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서로 손발 맞추는 데 도움이 됐다. 각 팀 용병들 특징도 파악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투입돼서 도움이 됐다. 지난 게임에 상대 투맨게임에 졌다. 오늘은 파울이 나와도 강하게 하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개개인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유 감독은 "라이온스는 마지막에 수비를 잘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느슨했다. 그런 수비를 전반전에도 했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안 됐다"라고 했다. 이어 "빅터는 몸싸움을 잘했다. 자리를 잡고 받아먹는 능력이 좋다. 득점 욕심을 더 내길 바란다. 중거리 슛도 좋다. 물론 아무래도 수비 쪽에 무게를 두고 기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16점을 올린 김종근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 김수찬이 너무 안 좋아서 종근이를 내세웠다. 좀 더 꾸준히 해야 한다. 후반 시작해서 흥분했던 점은 고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벤슨 수비는 정규시즌에는 다른 방법도 준비하겠다. 다른 팀도 감안해서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비 시즌에 오랜만에 팀을 직접 지휘했다. 마음이 편하다. 선수들이 내가 있으면 더 긴장한다 좋은 점도 나쁜 점 있다. 집중력이 조금 더 생긴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나를 어려워하니까"라고 웃었다.
[유재학 감독. 사진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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