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롯데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12회말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5일) LG는 시즌 전적 53승 70패 2무로 9위를 유지했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롯데는 59승 1무 65패로 공동 5위에서 0.5경기 차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7위 KIA 타이거즈(58승 64패)에는 0.5경기 차 앞서 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과 임정우, 진해수, 이동현, 윤지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롯데는 박세웅을 필두로 김승회, 이성민, 정대현이 이어 던졌다.
LG는 오지환-정성훈-박용택-서상우-이진영-루이스 히메네스-안익훈-유강남-손주인이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손아섭-김문호-정훈-짐 아두치-최준석-오승택-박종윤-안중열-문규현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LG 루카스는 6⅔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떠났다.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임정우가 2⅓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4번타자 서상우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히메네스와 박용택이 나란히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올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팀이 1-1로 앞선 7회말을 앞두고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롯데는 손아섭이 6타수 3안타, 김문호와 아두치가 나란히 5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고, 박종윤도 2안타를 보탰으나 팀 승리와는 관계없었다.
이날 롯데는 14안타 5볼넷, LG는 10안타 4볼넷을 얻고 각각 1점씩 올리는 데 그쳤다. 도합 24안타 9볼넷 빈공쇼였다.
선취점은 롯데. 3회초 손아섭과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아두치의 좌익선상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LG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반격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후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성훈의 깊숙한 우익수 뜬공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영의 행진. 양 팀은 추가점 없이 연장에 돌입했다. 롯데는 7회초 2사 1, 3루, LG는 9회말 1사 2루 끝내기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연장 11회말 히메네스와 서상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를 놓친 게 너무나 뼈아팠다. 대타 양석환의 땅볼에 3루 주자 히메네스는 홈과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됐고, 이를 틈타 3루를 노리던 대주자 김재성까지 비명횡사해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양 팀은 연장 12회에도 추가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야말로 헛심 공방전이었다. LG는 12회말 2사 후 박용택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서상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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