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부선의 딸로 잘 알려진 이미소가 원톱 여배로 발돋움한다.
이미소는 'KAFA FILMS 2015: 나쁜 영화들'의 상영작인 '선지자의 밤'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선지자의 밤'은 1992년 10월 28일에 일어난 휴거 및 시한부 종말론 사건을 토대로 한 미스터리 실화 영화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 27기 출신 김성무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18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을 통해 선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배우 김부선의 딸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이미소는 '선지자의 밤'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미소는 tvN '초인시대', 영화 '마녀'(2014)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독특한 분위기의 여배우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미소는 '선지자의 밤'에서는 어느 날 한 중년의 남자에게 납치되는 고민상담 콜센터 직원 여주 역을 맡아, 미스터리의 중심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쳐 보인다.
종말론자이자 여주가 자신을 구원해줄 유일한 사람이라 믿는 중헌 역은 '로맨스 조'(2011),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2010)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영필이 맡았다. 김영필은 무서운 집착을 지닌 중헌 역할로 광기 어린 열연을 선보이다.
뒤이어 '출출한 여자'(2013), '힘내세요, 병헌씨'(2012) 등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맡았던 홍완표가 여주의 유일한 조력자인 흥신소 사장 윤근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처럼 한국 다양성 영화계에서 활약해온 세 배우가 어떤 빛나는 연기 시너지를 펼쳐 보일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KAFA FILMS 2015 : 나쁜 영화들'은 오는 10일 개막한다. CGV압구정(9/10 ~ 9/30), CGV명동, CGV서면, 인디플러스 (9/24 ~ 9/30)에서 '선지자의 밤'을 비롯해, '창백한 얼굴들', '화산고래',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총 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배우 이미소, 김영필, 홍완표(위부터). 사진 = KAFA FILMS 2015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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