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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f(x)의 6주년은 조금 더 애틋했다.
2009년 9월 5일 노래 '라차타'로 데뷔한 f(x)는 지난 5일 데뷔 6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이날 f(x) 공식홈페이지에 올해 들어 처음 공식 메시지가 게재된 것을 비롯해 빅토리아, 엠버, 루나, 크리스탈 등 네 멤버의 SNS에도 일제히 6주년 소감이 올라왔다. 눈길을 끄는 건 모두 하나같이 팬들의 사랑에 거듭 "고맙다"고 고백한 대목이다.
데뷔 기념일에 자연스러운 멘트일 수도 있겠으나, 사실 f(x)는 최근 멤버 탈퇴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그룹의 앞날에 팬들의 우려마저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f(x)가 직접 입을 모아 팬들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4인조 f(x)의 굳건함을 확인해줬다.
엠버는 7년 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사람들은 제가 미쳤다고 했어요. 비록 사람들이 저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바로 여러분들, 팬들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줬어요"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f(x)는 아무 것도 아닐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크리스탈은 데뷔 당시인 열여섯 살 때를 되돌아봤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정신 없이 흘러갔었던 것 같아요. 모르는 것도 많아서 실수도 했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일 저런 일 겪다 보니 깨닫고 알게 된 것들이 많아요"라던 크리스탈은 "그 중 딱 하나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건 팬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주시는 애정과 사랑이 너무너무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고백했다.
특히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 보면 여러분의 존재는 정말 든든하고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구요"라며 "진심으로 고마워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 주고받아요"라고 당부했다.
마침 이날은 루나의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첫 공연이 있던 날이었다. 얼마 전까지 영국에서 영화 촬영 중이던 리더 빅토리아는 이날 귀국하자마자 곧장 루나에게 달려갔고, 이 덕분에 빅토리아, 엠버, 루나, 크리스탈 등 네 멤버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현장 사진을 살펴 보면 네 멤버 모두 밝은 표정으로, 코믹한 포즈를 취하며 장난을 치는 모습부터 6주년 기념 케이크 촛불을 다함께 끄는 모습 등 f(x)의 돈독한 우애가 가득하다.
루나는 "사랑하는 우리 f(x)와 매니저 오빠들 그리고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기다려준 우리 사랑스런 팬들"이라며 "벌써 6살이 되었네. 우리 f(x) 10대에서 20대 여자가 되어버린 우리들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껴주자 사랑해 f(x), 사랑해요 우리 팬들"이라고 고마워했다.
끝으로 리더 빅토리아는 "6주년 축하해요. 6주년이라 기쁜 것보다 6년이나 지났지만 여러분들이 여전히 제 곁에 있어줘서 행복해요. 여전히 곁에 머물러주시는 여러분들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4인조 재편 후에도 여전한 우애와 굳건함을 보여준 f(x)는 현재 새 앨범 마무리 작업 단계에 있다. 9월말에서 10월초로 새 앨범 발표 시기가 전망되고 있다.
[사진 = f(x) 공식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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