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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인기는 아직 실감 못하겠어요.”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RUSH)’ 쇼케이스가 열렸다.
몬스타엑스는 걸그룹 씨스타, 가수 케이윌 등이 속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 힙합그룹으로 지난 5월 미니앨범 ‘TRESPASS’로 데뷔한 후 ‘무단침입’으로 활동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직 데뷔 3개월차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와 각종 화보를 섭렵하고,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MBC ‘라디오 스타’ 등 간판급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대형신인의 행보를 걷고 있다.
이와 같은 평가에 대해 몬스타엑스는 “인기는 우리가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번 활동을 하며 1위 후보에 오른다면 엄청나게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게 인기가 많은건지 없는건지 잘 모르겠다. 밖에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몬스타엑스는 ‘1위 공약’이 아닌 ‘1위 후보 공약’을 내걸었다. 신인인 만큼 욕심내지 않고 겸손하겠다는 것. 몬스타엑스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처럼 자전거를 타고 팬들과 대결을 하겠다. 만약 방송사에서 허락해준다면 무대에서 스카이콩콩을 타고 라이브를 선보이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몬스타엑스는 “잠깐의 공백기 동안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흥분됐다. 자신감있게 준비했다. 사실 (쇼케이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배가 간지러울 정도로 떨렸는데 막상 하니 무대 중간에 슬슬 긴장이 풀렸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타이틀곡 ‘신속히’에 대해 “이 곡을 처음으로 들은 후 새우깡같이 오묘하면서 절묘했다. 자꾸 듣고 싶고 손이 간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몬스타엑스는 데뷔곡 ‘무단침임’이 ‘어벤저스’였다면 이번엔 ‘개구쟁이’같다고 설명했다. 몬스타엑스는 “사실 우리는 거친 면보다 장난기 있는 모습이 더 많다. 그런 점에서 ‘신속히’가 우리 멤버들의 진짜 모습과 흡사하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몬스타엑스는 올해 신인상을 노리고 있는 대형 아이돌이다. YG엔터테인먼트 신인 아이콘과 유력한 후보고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몬스타엑스는 “팀 콘셉트가 다르니, 경쟁보다는 다른 색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배울 점이 많은 팀인 것 같아서 같이 방송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재미있게 같이 활동하고 싶다. 우리는 우리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몬스타엑스의 이번 새 앨범은 트랩, 팝 랩, 컨템포러리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멤버들의 역량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철저히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 강력한 후렴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프로덕션이 인상적이다. 또 타이트하게 짜여진 멤버들의 랩과 보컬라인의 로맨틱한 하모니는 완성된 팀워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 ‘신속히’는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 곡이라 불릴만 하다. 힙합씬의 핫한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 곡은 멤버들의 남성미와 재치로 무장한 힙합 트랙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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