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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서부전선'이 부산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역들은 지난 4일과 5일 부산여자대학교와 동명대학교에서 진행된 게릴라 스쿨 어택을 비롯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흥행 선전포고 쇼케이스, BIFF 20주년 기념 시네마 음악회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최군 TV를 통해 생중계 된 이번 게릴라 스쿨 어택은 천성일 감독과 설경구, 여진구,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석원 등 배우들이 등장하기도 전에 엄청난 인파가 모여 영화와 배우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배우들이 직접 '서부전선'과 관련된 퀴즈를 내고, 게임에 참여하며 이긴 관객들에게 선물을 전달해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특히 '서부전선'과 객들이 만나는 첫 행사인 만큼 배우들 모두가 유쾌한 입담과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관객들을 향한 고마움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많은 관중을 몰고 다닌 게릴라 스쿨 어택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흥행 선전포고 쇼케이스 역시 3000여명의 시민이 야외극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열렬한 환호로 부산을 뒤흔들었다.
'서부전선' 쇼케이스 역시 설경구, 여진구,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석원과 천성일 감독이 참석해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 놓는 것은 물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현장에 있는 수많은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등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전에 관객들에게 받은 질문에 배우들이 직접 답변하는 코너와 관객들과 함께하는 탱크 사수 이벤트부터 비밀문서 찾기 이벤트까지 펼치며 '서부전선'의 주역들과 팬들이 호흡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 증정과 기념사진을 비롯, 여진구의 깜짝 포옹으로 팬서비스까지 더해져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서부전선'의 연출을 맡은 천성일 감독은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건넸고, 설경구는 "'서부전선'은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정말 좋은 영화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답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모여 의미를 더했다.
이어 지난 5일 오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을 기념한 시네마 음악회에 특별 게스트로 설경구, 여진구, 천성일 감독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장진과 남규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유일한 개봉 예정작으로 참여하게 된 '서부전선' 팀은 궂은 날씨에도 영화의전당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설경구는 "부산영화제는 '박하사탕'때부터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제"라며 영화제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고, 여진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나에게 설렘이다"라고 전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영화 '서부전선' 부산 게릴라어택, 쇼케이스, 시네마음악회 현장(위부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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