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주영의 무릎이 고장 났다. 아슬아슬하던 부상이 악화됐다. FC서울이 고민에 빠졌다.
서울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서 포항 스틸러스와 득점 없이 0-0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12승9무7패(승점 45점)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승리할 경우 3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박주영이 없었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통증이 계속 있었다. 무릎이 안 좋은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다보니 악화됐다. 아마도 다음 경기 출전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재활로 회복이 가능한 상태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술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팀 사정을 고려해 시즌 종료 후 수술을 할 예정이다.
우려했던 박주영 공백은 서울의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신화용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박주영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아드리아노도 침묵했다. 박주영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아드리아노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서울이다.
최용수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박주영이 없는 상황에서 박희성이 들어가 제 역할을 해줬다”면서도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아드리아노의 파트너에 대한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전에서 아드리아노와 짝을 이룬 박희성은 활동량에 강점을 보였지만 직접적으로 골을 노리진 못했다. 반면 교체로 들어온 윤주태는 공격적으로 날카로웠지만 결정력에선 아쉬움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에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박주영의 복귀다. 서울이 박주영의 수술을 미룬 것도 그래서다. 최용수는 “아무래도 최고의 조합은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다. 둘이 뛸 때 상대 수비에게 부담이 된다. 박주영이 빨리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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