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T가 '용병 파워'를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KT는 46승 81패, LG는 55승 71패 2무를 각각 기록했다. 양팀 간 격차는 9.5경기차로 줄어 들었다.
먼저 점수를 낸 팀은 KT. 1회말 2아웃에서 앤디 마르테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고 댄 블랙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마르테를 득점시켰다.
그러자 LG는 2회초 2사 후 채은성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오지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4회초에는 오지환의 투수 번트 안타와 2루 도루, 유강남의 볼넷에 이은 더블스틸로 KT 배터리를 흔든 뒤 임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나온 마르테가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마르테의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결국 승부의 향방은 8회에 가려졌다. 선두타자 박기혁의 볼넷에 이어 오정복의 투수 앞 번트가 야수선택으로 이어져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KT는 김선규의 폭투로 주자들의 진루가 가능했고 마르테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블랙이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날려 KT가 4-2로 역전이 가능했다.
KT는 이미 8회부터 등판한 조무근이 9회에도 등장했고 LG는 양석환의 좌중간 안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뒤 박용택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1점을 따라 붙을 수 있었다. 그러나 3루로 가던 정성훈의 대주자 안익훈이 태그 아웃되면서 소중한 아웃카운트를 잃고 말았다.
[댄 블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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