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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4개월. 이찬오 셰프와 방송인 김새롬의 결혼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연인처럼 달콤한 두 사람의 초고속 러브스토리는 예상 외로 흥미진진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새신랑 새신부' 특집으로 꾸며져 김새롬 이찬오 박준형 박시은 박현빈이 출연했다. 이날 이찬오 김새롬 부부는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좀처럼 곁에서 떨어지지 않아 '자석 부부'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이 커플을 향한 초미의 관심사는 초고속 결혼이었다. 혼전 임신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찬오는 그러나 "좋아서요"라는 단순한 답변을 내놨고, 김새롬은 혼전 임신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두 사람은 초고속 결혼에 따른 부작용(?)으로 "아직도 매력있어 보인다" "아직 잘 모르는 남자라 설렌다"며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들 부부가 아직 함께 살 집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보통 결혼 후 살집을 미리 마련한 뒤 결혼식을 올리는 것과 달리, 두 사람은 결혼식을 먼저 올린 탓에 아직 집이 없다고 했다. 김새롬은 "아직 각자의 집에서 살고 있다. 집을 못구했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얼마 전 계약을 해 다음 달에 이사할 예정이다. 지금은 서로 각자의 집에서 왕래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둘의 첫 만남부터 시작됐다. 김새롬은 "공통된 지인이 소개팅을 해줬다. 남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났는데, 요리 때문에 바빠서 들락날락 하다가 30분만에 소개팅이 종료됐다. 그래서 별로 안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연락이 왔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이찬오는 김새롬이 예쁜 여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찬오는 이미 김새롬에게 반해 있었다. "남자로 다가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던 이찬오의 말은 이날 방송을 통해 진심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김새롬은 "이찬오가 요리를 만들어줬다. 그 때마다 '나 청혼할 것 같아'라고 장난으로 말했는데, 그렇게 몇 번 얘기하다가 이찬오가 '해볼까 진짜?'라고 하더라. 그래서 조금 생각해보니 해도 나쁠 것 같지 않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첫 만남에서 첫 뽀뽀를 했다고 밝힌 이찬오는 도서관에서 김새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새롬은 "도서관에 같이 책을 보러 갔다가 앞드려서 낙서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왠 종이가 쑥 들어오더라. 그래서 저도 끼고 있던 반지를 들고 따라 그린 뒤 이찬오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도 실제 두 사람이 프러포즈 당시 주고 받은 그림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찬오 김새롬의 결혼식은 소규모로 진행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양가 어른들의 상견례를 겸한 결혼식은 이찬오의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은 1000만원 가량. 김새롬은 "예식에는 부모님 직계 가족만 모셔서 했다. 저녁에는 지인들을 조금만 불러서 파티를 했다. 축의금도 선물도 극구 사양했다"며 "물론, 부모님께서도 축의금을 원하셨겠지만, 그래도 저희 뜻을 잘 따라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찬오 김새롬 부부는 방송에서도 좀처럼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함께 출연한 박시은 박준형 등은 물론, MC 유재석 박명수조차 이들의 애정 행각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럼에도 아랑곳 않고 이찬오와 김새롬은 신혼부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찬오 김새롬.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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