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넥센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과 결승타를 터뜨린 서건창의 활약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최근 10경기 9승 1패 기록과 동시에 2위 NC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줄였다.
10일 NC전 승리는 넥센에게 매우 의미 있는 승리였다. 넥센은 올 시즌 NC전 상대전적 1승 10패로 NC만 만나면 맥을 못 췄다. 지난 주중 2연전에서 두산에게 스윕승을 거둬 3위에 오른 넥센 입장에서는 이번 NC와의 목, 금 주중 2연전으로 자칫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었다.
넥센은 10일 선발 오재영이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구원투수 김대우가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NC 타선을 막았다. 타석에서는 3회 김하성, 스나이더의 백투백 홈런, 서건창의 솔로홈런과 5회 서건창의 결승 2루타를 통해 위기감을 잠재웠다.
넥센은 2위 NC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이기 위해 11일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에 금민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금민철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한 게 전부다. 그 중 4번이 선발로 등판한 경기였는데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5⅔ 무실점(8월 10일 삼성전)-5이닝 1실점(8월 22일 LG전)을 기록해 김영민이 부상으로 빠진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NC는 넥센과의 승차를 벌리기 위해 베테랑 손민한 카드를 꺼내 든다. 손민한은 올 시즌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13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80에 비해 후반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0.79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노련한 경기운용으로 언제든지 호투를 펼칠 수 있는 투수다. 올 시즌 첫 넥센 전 스윕패를 막기 위한 손민한의 어깨가 무겁다.
[손민한(좌), 금민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