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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더 지니어스4' 장동민과 김경훈, 우승과 패배가 나뉘듯 두 플레이어의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걸어온 길처럼 극명히 달랐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4') 12회에는 장동민VS김경훈의 최종우승자 결정전이 그려졌다.
결정전의 플레이어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은 극명히 달랐다. 김경훈과 장동민은 결승전을 앞두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김경훈은 "어릴 때부터 여러 학원을 다녔다. 학원에서 살아야하는 일요일이 싫었다"라며 "그래서 전교 1등은 당연한 것이었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반해 장동민은 "학원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고 글을 모르는 상태로 학교에 입학했다"라며 앞서 홍진호가 독단적인 플레이를 지적한 것을 언급, "어렸을 때부터 혼자 살아서 내 스스로 헤쳐나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전했다.
또 장동민은 '가장 진화된 플레이어' 김경훈에 대해 "정말 열심히 준비하는 플레이어다. 저게 철저한 계획이어서 하는 건지 저게 연기인지, 수가 너무 많다"라며 시즌3부터 알아왔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진화의 아이콘이 김경훈이라면, 장동민은 많은 플레이어들이나 시청자들이 극찬한 '가장 완성된 플레이어'였다. 우승 상금은 1억 3천 2백만원을 걸고 펼치는 파이널매치에서 1라운드 숫자장기, 2라운드 미스터리 사인 게임 모두 장동민이 승리해 2대0으로 장동민이 우승했다. 김경훈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플레이어답게 빠른 계산과 경우의 수를 이용했고 장동민은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밀어부친 결과였다.
장동민은 "개그맨들이 조금 더 높게 평가됐으면 한다"라는 진중한 바람을 우승소감으로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시즌3 우승소감에서도 개그맨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언급했고, 이제는 많은 후배들을 챙겨야하는 선배 장동민의 진심어린 바람이었다.
장동민과 멋진 게임을 펼친 김경훈 또한 "즐거운 경험이었다"라며 시즌3에서 못다했던 모습을 시즌4에서 유감없이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훈은 그동안 '트롤'이라느 오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꼼꼼한 계산과 지략으로 게임을 펼치는 '갓경훈'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한편 이날 붕대맨은 "다음에 다시 뵙겠다"라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고, 앞으로 시즌5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해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더 지니어스4' 12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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