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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설의 SF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가 “처음엔 나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신작 ‘시카리오’로 참석한 그는 12일(현지시간) 콜라이더와 ‘블레이드 러너2’로 이야기를 나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 유니버스에 또 다른 작품을 원한다는 말을 듣고 판타스틱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것은 매우 나쁜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다고 봤죠. 나는 ‘블레이드 러너’의 하드코어 팬이예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연결돼 있는 작품이죠. 나와 친구들은 경외심을 느꼈고, 흥분했죠. 강렬한 영화적 체험이었어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는 SF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인간의 비인간성과 비인간의 인간성’을 철학적으로 구현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에 밀려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에 평론가들의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고 걸작 반열에 올랐다.
속편은 1편에 이어 해리슨 포드가 다시 출연하며, 최근 라이언 고슬링이 합류했다. 핸톤 팬커가 각본가로 복귀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내년 여름에 촬영을 시작한다”고 확인했다.
드니 빌뇌브는 ‘지구에서의 8월 32일’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 등으로 유명한 캐나다 감독이다.
[사진=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시카리오’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드니 빌뇌브 감독. 제공 AFP/BB NEWS. ‘블레이드 러너’ 포스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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