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8호 포함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5푼 5리에서 2할 5푼 9리(479타수 124안타)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11로 늘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2010년 22개) 기록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18호 아치였다. 팀에 1-0 리드를 안긴 값진 한 방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듀브론트의 2구째 91마일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배트가 부러졌지만 타구에 힘이 실렸다. 곧이어 아드리안 벨트레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이날 2번째 득점을 올린 추신수다.
추신수는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듀브론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볼카운트 1B 2S에서 78마일 커브 2개와 92마일 직구를 골라냈다. 곧이어 벨트레가 우중간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고, 추신수는 이날 3번째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아놀드 리온의 2구째 89마일 바깥쪽 직구를 공략,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홈을 밟아 이날 2번째 타점을 올린 추신수다.
7회말 1사 1, 2루 상황. 추신수는 대니얼 콜룸의 2구째 87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낸 진루타라는 점은 의미가 있었다. 이후 더 이상 추신수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2-4로 승리, 시즌 전적 75승 67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76승 66패)와의 승차는 1.5경기. 텍사스 선발투수 치치 곤잘레스는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