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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2030 여성들의 패션뷰티 워너비이자 16년 경력의 배우 정려원이 절친 임수미와 암스테르담으로 떠났다. 신나는 웃음과 편안한 감동을 주기 위해 망가짐도 두려워 하지 않았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살아보니 어때' 제작발표회에는 신소영 PD를 비롯해 정려원과 임수미가 참석했다.
'살아보니 어때'는 암스테르담으로 떠난 정려원과 그녀의 절친 임수미가, 현지인들과 함께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글로벌 동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정려원은 파격 그 자체였다. '생활비 0유로로 시작한다'는 가혹한 룰 때문에 마트 시식코너에서 허기를 달래고, 빈 병을 주워 팔며 돈을 벌었다. 무릎이 늘어난 바지는 패셔니스타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었고, 함께 떠난 임수미와 신경전을 벌이며 눈물을 흘리는 등 인간 정려원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정려원은 "해외에 나가는 촬영이다 보니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섭외 당시 제안은 내가 외국에 나가 하숙집을 운영하는 게 아니었다. 뒤통수를 맞은 거다"라며 귀엽게 불만을 토로했다.
신소영 PD는 "정려원 씨가 가수로 활동할 때 정말 좋아했어서 대기실을 찾아간 적이 있다. 팬심으로 섭외했다"고 기분 좋게 말하며 격려하기도.
파트너 임수미를 섭외한 배경에는 정려원의 뜻이 컸다. 편한 상대를 통해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놓으려 했다. 정려원은 "칼을 뽑았으면 뭐라도 찔러야 하지 않겠나. 망가짐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날 신 PD는 "정려원 씨가 설득력이 있더라. 자기도 연예인으로서 신경을 써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수미 씨랑 가면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수미 씨를 직접 만났을 땐 깡마른 몸매가 마음에 들었고, 둘이 대화하는 것을 봤는데 수미 씨가 려원 씨를 잡더라"라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려원은 임수미가 현지의 서열 1위라며 눈치를 봤음을 털어 놨다. 그러나 정작 임수미는 "정려원이 시어머니였다. 언니 모시느라고 힘들었다"고 말하며 대립각을 세워 암스테르담에서의 케미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정려원은 "여행 아닌 여행 프로그램을 하면서 누구에게나 용기를 전달하고 싶었다. 낭만적일 줄 알았는데, 매번 행복하지는 않았고 정말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남기며 시청을 당부했다.
암스테르담 '려원 하우스'의 깐깐 집주인이 된 려원의 변신은 성공적일까. '살아보니 어때'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정려원 임수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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