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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내가 못할 것 같냐'며 무모한 도전을 일삼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최형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에는 배우 홍지민, 가수 전진, 백아연, 힙합그룹 몬스타엑스 주헌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친구가 무모한 도전을 일삼는데, 원흉이 옆에 앉아있는 두 친구다"라며 "얼마 전 친구 생일에 두 친구가 '8차선 도로 위에서 5초 동안 누울 수 있냐?'고 도발을 해 친구가 욱하는 마음에 8차선 도로 중앙에 누웠다. 그래서 난리가 났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이에 무모한 친구는 "애들이 생일날 뭔가 바라는 눈빛으로 '생일인데 그냥 넘어갈 수 있겠냐?'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며 "8차선 도로 중간에 누웠을 때 순간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은 했지만, 곧 애들한테 '너희가 못한 거 내가 했다. 내가 짱이다'라고 했다. 애들이 못하는 걸 했을 때 짜릿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정찬우는 두 친구에게 "친구가 사고 날지도 모르는데 위험한 도발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그는 "친구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술 마시며 위로하다 농담 삼아 했던 말이다. 설마 하겠나 싶어 '네가 먼저 해봐. 보여주면 우리도 할 게' 이랬는데 어느 순간 누워있더라"라고 답했다.
하지만 무모한 친구는 "이미지 메이킹이다. 절대 그러지 않는다. 안 하면 계속 나를 꼬신다. 그러면 나는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때 또 술을 마신 상태였으니까"라고 반박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래도 할 게 있고 안 할게 있다"며 "지금 자기들만 생각하고 있는데, 운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게 진짜... 당신들 지금 장난치는 것 때문에 만약 사고가 났으면 운전자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나무랐고, 이영자는 "방송만 아니면 쿠션으로 때리고 싶다. 내가 못 때릴 거 같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신동엽은 이어 두 친구에게 "그러다가 만약 친구에게 사고라도 난다면?"이라고 물었고, 그는 "그때는 새벽이라 차도 없고 그러니까 가능하다 싶어서 우리가 '해볼래?'이랬던 거다. 사고는 아직 생각 못해봤다"라고 답했다. 이에 화가 폭발한 이영자는 쿠션을 들고 두 친구에게 다가가 얼굴 가격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남은 무모한 친구에게 "이제 우리 27살이다 적은 나이도 아니다. 너 경찰 행정학과 나와서 경찰 한다고 하는데 자꾸 이러면 경찰 안 되지 싶다. 몸 좀 사려라"고 호소했다. 이어 두 친구에게도 "도발 좀 하지 말자 제발"이라고 호소했고, 친구들은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불사조 남편'이 최종 5승을 달성했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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