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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새 보이그룹 아이콘(iKON)이 드디어 데뷔했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MIX & MATCH’(믹스앤매치)를 통해 데뷔 서바이벌을 진행한지 약 1년만이다. 당초 올 1월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준비가 지연되면서 9월에서야 빛을 보게 됐다. 다행히 그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아이콘은 단숨에 위너로 거듭났다.
아이콘은 15일 선공개곡 ‘취향저격’을 발표했다. 아이콘을 목 빠지게 기다린 팬들은 물론이고 ‘나온다 안나온다’를 반복하는 떠들썩함을 눈치챈 대중도 이들의 데뷔를 반겼다. 그 결과를 입증하듯 ‘취향저격’은 공개 직후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휩쓸었다. ‘취향저격’은 1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올킬한 상태다.
사실 아이콘은 위너의 동생 그룹이일 뿐이었다. 말이 좋아 동생이지, 지난 2013년 방송된 엠넷 ‘WIN:WHO IS NEXT’(윈:후 이즈 넥스트)에서 탈락한 이들이 뭉친 B팀이었다. A팀이 위너라는 이름으로 데뷔하면서 남은 B팀은 저절로 ‘루저’로 낙인찍히는 듯 했다.
그러나 멤버 바비가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해 실력을 인정받고, 비아이(B.I)도 ‘믹스앤매치’를 통해 천재적인 프로듀싱 능력과 끊임없는 노력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위너 못지 않은 가능성을 지닌 그룹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믹스앤매치’는 아이콘 멤버들의 매력과 팀워크, 스타성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뒤늦게 합류한 막내 정찬우도 이제는 위화감이나 어색함없이 아이콘과 잘 어울린다.
어쩌면 1년이라는 기다림은 대중의 관심과 궁금증을 높여 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는데 한 몫을 한 ‘신의 한수’였다. 오래 기다린 만큼 몰입도가 높아졌고,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긴 잠복기를 잘 버틴 아이콘은 이제 워밍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본격적으로 숨겨둔 능력을 발휘할 때다.
한편 현재 차트 1위를 싹쓸이 중인 ‘취향저격’은 그루브한 분위기의 미디움 템포곡으로 풋풋하면서도 달콤한 가사를 통해 사랑을 시작하는 소년의 설렘을 잘 담은 노래다. 아이콘의 신선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곡은 특히 ‘너는 내 취향저격 내 취향저격’ 파트의 중독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아이콘은 오는 10월 1일 ‘DEBUT HALF ALBUM WELCOME BACK’, 11월 2일 ‘DEBUT FULL ALBUM ‘WELCOME BACK’’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또 10월 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초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SHOWTIME’을 개최한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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