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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오는 9월 30일 개봉을 앞둔 ‘춘희막이’가 마이 할매 텔레비전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욕 담배, 바보 삼계탕, 장터 직구 쇼퍼홀릭편으로 구성되어 두 할머니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특히 영상 위로 나타나는 재미난 문구가 재미를 더해 무공해 웃음을 선사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이지만 46년을 함께 살았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매와 작은댁 춘희 할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된 영상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인터넷 생방송을 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패러디했다. 입만 열면 거친 말로 춘희 할머니에게 잔소리하는 막이 할머니의 욕 담배편, 자나 깨나 막이바라기 춘희 할머니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바보 삼계탕편, ‘츤데레의 정석’ 막이 할머니의 무심한 척 일일이 챙겨주는 장터 직구 쇼퍼홀릭편으로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두 할머니의 색다른 모습이 은근한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역시 최고 효도는 캐쉬”, “먹방 고문”, “이것이 츤데레의 정석이다” 등 각 영상 위로 나타나는 재미난 문구는 실제 생방송의 댓글을 보는 듯 흥미를 더한다.
‘춘희막이’의 연출을 맡은 박혁지 감독은 2년간의 촬영을 통해 두 할머니들의 일상과 풍경, 서로에 대한 애증과 먹먹함,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울림을 담아냈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음악감독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감성을 더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른 10편의 작품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고,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JIPP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인천다큐멘터리 피칭포럼 2013 KCA 베스트 피칭상을 수상했다.
박혁지 감독은 다수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KIPA 우수작품상, 제3회 독립PD 다큐부문 최우수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춘희막이’는 박혁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사진 제공 = 하이하바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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