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4일 만에 선발 등판한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김민우가 최소한의 임무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민우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제외한 매회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 2개를 유도하는 등 주무기 커브를 적재적소에 섞어 효과를 봤다. 이날 최고 구속 143km 직구(52개)와 커브(17개), 포크볼(6개)을 섞어 던졌다.
김민우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특히 KIA전 3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짠물투가 돋보였다. 지난 11일 대전 SK 와이번스전 이후 3일 쉬고 선발 등판한 이유이기도 했다.
김민우는 5-0 넉넉한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준혁을 142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김주찬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고 첫 이닝을 넘겼다.
첫 실점은 2회초. 선두타자 브렛 필을 141km 높은 코스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이범호, 김원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김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후속타자 이홍구는 3루수 직선타로 낚아 이닝을 마쳤다.
3회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3회말 1사 후 신종길에게 볼넷, 오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김주찬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낚아 위기를 벗어났다.
문제는 4회말. 김민우는 선두타자 필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범호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코스에 들어간 104km 커브를 이범호가 제대로 받아쳤다. 김원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민우에게 볼넷, 이홍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KIA는 박찬호 타석에 나지완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자 한화도 김민우 대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민우의 투구수는 총 75개였고, 스트라이크 45개를 꽂아넣었다. 송창식이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채 김민우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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