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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4' 이승준이 찌질함의 극치를 보이며 김현숙을 괴롭혔다.
1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12회에는 결국 낙원사에 하청업체로 들어가게 된 영애(김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애는 조덕제(조덕제) 사장에게 선금을 받으면서 슈퍼'을'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낙원사 직원들은 영애와 함께 일을 하게 됐다는 말에 크게 놀랐다. 전사장 이승준(이승준)도 처음 들었다며 놀랐고, 직원들을 향해 "나도 모른다. 돈독이 올랐나보지"라며 "이 여자 나는 안중에 없구나"라고 서운해했다.
서운함은 이내 김산호에 대한 비뚤어진 질투심으로 번져나갔다. '막영애14'에서 갑질을 담당하고 있는 구타유발자 낙원사 조덕제 사장은 하청업체인 이영애디자인 직원들에게 상상 이상의 갑질을 일삼았다.
덕제는 일은 같이 하되 자신의 시야에 있어야하지만 회의실을 사용하는 것은 안되며, 믹스커피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게 했고 인쇄사임에도 프린트도 쓰지 못하게 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모두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전사장을 바라봤지만 질투에 눈이 먼 전사장 승준 또한 덕제의 행동에 힘을 실었다.
덕제는 "오늘따라 전사장이랑 내가 마음이 맞네"라고 말했고, 승준은 점심시간에 산호를 만나고 온 영애를 크게 나무라며 사람들 앞에서 혼을 냈다. 영애는 "나도 이제 사장인데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라고 소리를 쳤고, 승준은 더욱 찌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날 방송 말미에 미란(라미란)으로부터 그동안 영애가 왜 이렇게 악착같이 일해야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승준은 "왜 그걸 지금 말하느냐"라며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워했다. 산호가 든든하게 영애를 지켜주며 자신의 돈으로 몰래 선금을 줄 때, 승준은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는 어린 아이처럼 미성숙한 태도로 영애를 대했다.
많은 시즌을 거듭한 '막영애'에는 산호파와 승준파로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나뉜다. 김산호는 두터운 팬층으로, 다시 이번 시즌에 산호를 출연하게 했을 정도다. 여기에 이날 찌질함의 절정을 보인 승준의 활약은 오히려 두 사람의 대결에 마이너스가 될 지경이다. 그의 극중 유행어처럼 '소름끼치게' 찌질한 승준이 키다리아저씨 같은 산호를 제치고 영애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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