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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한밤의 TV연예'가 '또' 일베 방송사고를 냈다.
16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이하 '한밤')에서는 '닮은꼴 연예계 천태만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한밤'은 영화 '암살'의 표절 시비에 대해 다루며 포스터를 게재했는데, 극중 황덕삼 역에 최덕문 얼굴이 있어야할 자리에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다. 해당 포스터는 극우사이트 일베가 합성해 만든 것.
SBS의 일베 콘텐츠 사용은 이번이 7번째다. 지난 2013년 3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일베발 고려대 로고를 썼고, 같은해 9월 '스포츠뉴스'는 일베 연세대 로고를 사용해 공식 사과를 비롯해 주의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10월엔 동자승의 얼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세상에 이런 일이'가 썼다. 지난 5월 발생한 일베 합성 이미지 사용 물의 이후 4개월 만에 사고가 재차 발생했다.
SBS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일베 합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사고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SBS 내부는 물론이고 외주제작사 또한 SBS에 등록된 이미지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해당 책임자는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는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 = '한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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