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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EDM(Korea-Electronic Dance Music)을 위한 프로그램이 왔다.
1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클럽 옥타곤에서 케이블채널 SBS MTV '매시업'(Mash-Up) 관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힙합듀오 언터쳐블 슬리피, 걸그룹 소녀시대 효연, 엠블랙 미르가 참석했다
이날 양재영PD는 "EDM 장르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라며 "특히, EDM과 디제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통해서 하고 싶은 음악 퍼포먼스를 모아 봤다. 우리가 이제 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해서 그 무대를 달성해 보는 게 어떤가 질문을 해 봤다"라고 '매시업'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11월 말께 홍콩 마카오에서 K팝 스타들과 디제잉 스타들을 모아서 페스티벌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 목표를 두고서 K팝 뿐만 아니라 K-EDM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시업'의 MC로 나선 슬리피는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랩스타'의 MC로 활동하고 있는 래퍼 산이에 대한 묘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제가 사실 힙합 음악을 하고 있어서 EDM과는 먼데 '언프리티랩스타' 산이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진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산이도 래퍼인데 MC를 해서 약간 의식이 됐다. 배우나 MC분들이 진행을 하는 것보다는 약간 신경쓰여서 모니터 하면서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서 정확한 발음, 발성을 연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잘 못하면 폐를 끼칠까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효연과 미르가 디제잉을 선보였다. 이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는 등 리듬을 타며 조심스럽게 디제잉을 해 눈길을 끌었다. 효연은 "장르 불문하고 모든 음악을 좋아하지만 제가 춤을 추기 때문에 힙합을 좋아했다"며 "시간이 있으면 꼭 EDM 페스티벌 같은 거 가서 즐기곤 했다"라고 EDM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전했다. 이어 "DJ를 보는 것과 DJ 부스에서 하는 건 정말 다르다"며 "아직까진 제가 DJ 믹싱하면서 어색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을 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르는 "EDM에 정말 관심이 많았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슬리피는 '가장 디제잉을 잘 하는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음악 플레이 하는 건 서인영과 효연 씨를 봤는데 둘 다 별로였다"라며 "둘 다 그저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이니까 그런 거다"며 "나중엔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DJ 박성호는 효연의 디제잉에 대해 90점을 선사하며 "정말 잘한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매시업'은 본격 EDM 프로그램으로 EDM, 테크노, 하우스, 트랜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DJ들과 퍼포먼스팀, 작곡팀 등이 의기투합해 대표 K팝 스타들을 글로벌 EDM 스타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가수 서인영, 걸그룹 소녀시대 효연, AOA 혜정, 그룹 엠블랙 미르 등이 전문가 크루(DJ BEEJAY, DJ AK, DJ S2, DJ 인사이드 코어, 몬스터즈 박성호, 최희찬)과 함께 여러 차례의 미션을 치른다. 각 미션을 통해 선발된 최종 우승팀에게는 해외 유명 페스타벌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오는 21일 밤 11시 첫 방송. 총 10부작 예정.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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