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2군에서 준비를 잘 했다."
롯데 우완 심수창은 16일 잠실 두산전서 7-7 동점이던 10회말 등판, 3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맞지 않고 삼진 3개를 곁들여 퍼펙트 피칭을 했다. 그 사이 타선이 12회 2점을 뽑았고 심수창은 1군에 복귀하자마자 구원승을 챙겼다.
심수창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다. 33경기서 4승5패5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5.95. 퓨처스리그서도 신통치 않았다. 11일 한화전서 5이닝 2실점했지만, 5일 삼성전서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1군 복귀하자마자 인상적인 투구를 하면서 당분간 이종운 감독에 중요한 상황에서 중용될 듯하다. 일단 이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심수창을 선발로 쓰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17일 경기를 앞두고 "공에 힘이 느껴졌다. 승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서 바로 뺄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이 감독은 "그렇게 잘 던져줄지 몰랐다. 2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낼 때도 있었지만, 준비를 잘 했던 것 같다. 마음가짐도 달라졌고, 여러 부분에서 본인에게 약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어제처럼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5위싸움은 마지막 날까지 갈 것"이라면서도 최근 선전 중인 선수들의 활약에 내심 흐뭇한 모습. 그는 "최준석은 근래 가장 잘 쳐주고 있다. 손용석도 잘 쳐주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고 오승택의 유격수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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