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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제작진의 무사귀환 프로젝트 ‘서부전선’이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을 웃기고 울릴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포인트1 : 설경구&여진구 역대급 남남 케미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배우 설경구와 여진구의 찰떡 같은 케미스트리다. 농사만 짓다 온 순박한 남한군 쫄병 남복(설경구)과 아직은 어리지만 듬직한 북한군 쫄병 영광(여진구)은 마치 큰형과 막냇동생의 느낌이 묻어난다. 비밀문서를 두고 쫓고 쫓기는 가운데 반말은 물론 욕설과 몸싸움을 주고 받는 모습에서 29살의 나이차이가 무색한 완벽한 케미를 선보인다.
현장에서도 설경구는 여진구를 “우리 영광이” “최고의 여배우”라고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 “믿고 보는 설경구와 그에 필적하는 소년 여진구의 케미, 두 사람의 연기는 영화 내내 발군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포인트2 : ‘해적’ 제작진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 퍼레이드!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러닝타임 내내 시종일관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이다. ‘서부전선’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천성일 감독은 이전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드라마 ‘추노’ 등의 각본에서 선보인 허를 찌르면서도 유머러스한 대사를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선보인다. 여기에 두 주연 배우 설경구와 여진구를 비롯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등 조연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더해져 온 가족이 함께 봐도 부담 없이 웃을 수 있게 한다.
포인트3 : ‘웰컴 투 동막골’을 이을 감동과 휴머니즘!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따뜻한 감동을 전할 휴머니즘이다. ‘서부전선’은 단순한 코믹 장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넘어선 본질적인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 고향에 홀어머니를 두고 전쟁터로 온 열 아홉 살 소년병과 아내와 얼굴도 보지 못한 아기를 두고 온 마흔 살 가장, 두 쫄병이 전쟁터에 나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각자의 사연은 애틋함을 전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평범한 두 사람이 쫄병이 되어 서부전선이라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무사귀환’이라는 코드에 담아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전한다. 24일 개봉.
[사진 제공 = 롯데시네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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