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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트라웃이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을 경신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3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트라웃은 2011년 빅리그 데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12년에 30홈런-49도루를 기록하며 30-30을 달성했다. 이듬해에도 27홈런 33도루를 남겼다.
지난 시즌부터 파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6홈런-16도루를 기록한 트라웃은 올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36홈런과 10도루를 남겼다. 홈런포도 전반기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전반기에 26홈런을 쏘아 올린 그는 후반기에 54경기에서 10개만 추가했다.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에 볼넷을 골라낸 트라웃은 팀이 2-5로 뒤진 2회초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A.J. 아처와 만난 트라웃은 2볼에서 3구째 8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만루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한 것.
세 번째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3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38호 홈런. 이후 트라웃은 볼넷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지난해 36홈런을 넘어 최다 홈런을 38개까지 늘렸다. 시즌 남은 경기를 감안했을 때 4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맹타 속 미네소타를 11-8로 꺾고 시즌 성적 74승 72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마이크 트라웃.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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