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롯데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정상호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1승 2무 68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변함이 없지만 5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하며 6위 KIA와 7위 SK에 0.5경기,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시즌 성적 64승 1무 69패.
이날 경기는 SK 선발 박종훈과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간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선취점 찬스는 롯데가 잡았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우민의 희생번트 시도가 실패하며 2루 주자 손아섭이 3루에서 횡사했다. 이후 박종훈은 안정을 찾아갔다.
3회까지 린드블럼에게 퍼펙트로 묶인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4회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과 박계현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명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정의윤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5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정상호가 린드블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정상호는 7회에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린드블럼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6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롯데는 7회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정훈의 볼넷과 짐 아두치의 중전안타, 강민호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것.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대타 김문호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었지만 오승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이후 SK는 선발 박종훈에 이어 신재웅, 윤길현, 정우람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이날 투구로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1.52까지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정상호가 빛났다. 정상호는 5회에 이어 7회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의윤도 선제 적시타를 날리며 최근 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타선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패했다.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9패(13승)째를 안았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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