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3골을 폭발시킨 FC서울이 75번째 슈퍼매치서 웃었다.
서울은 19일 오후 3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슈퍼매치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서 1승1무1패의 균형을 이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13승9무8패(승점48점)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은 승점54점으로 선두 전북(승점62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최전방에 일리안을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염기훈, 고차원이 자리했고 중앙은 이상호, 권창훈, 조성진이 맡았다. 수비에선 오범석, 연제민, 구자룡, 홍철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 윤일록 투톱을 가동했다. 몰리나, 다카하기가 공격을 지원했고 오스마르가 수비를 보호했다. 김동우, 박용우, 김남춘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좌우 윙백에는 차두리, 고광민이 자리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예상대로 홈팀 수원이 경기를 주도하고 서울이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양 팀 모두 거친 몸 싸움과 태클이 오간 가운데 전반 18분 움츠리고 있던 서울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고광민이 몰리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돌파하는 과정에서 연제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서울은 전반 20분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깔끔하게 차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권창훈이 장기인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 몸에 맞으며 무산됐다. 또한 원톱 일리안은 고립됐고 염기훈도 차두리의 견제에 고전했다.
오히려 역습에 나선 서울이 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40분에는 몰리나의 코너킥을 아드리아노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고 전반 42분에는 차두리가 상대 공을 끊어낸 뒤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티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은 서울이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리안을 빼고 카이오를 내보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2분 산토스까지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사이 서울도 다카하기를 빼고 고요한을 투입한데 이어 경기 막판에는 정조국, 윤주태를 내보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한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서울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카이오의 헤딩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권창훈의 슈팅은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후반 40분에도 상대 문전에서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얼굴을 감쌌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