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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이 한화 이글스전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5회도 채우지 못했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떠났다.
장원준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12피안타(2홈런) 2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2피안타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10개). 시즌 13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올 시즌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12.96(8⅓이닝 12자책점).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7경기에서 완투승 한차례 포함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7월 28일 한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장원준은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던진 3구째 141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려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용규를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경언, 최진행에게 연달아 중전 안타를 맞았다. 천만다행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송구로 3루로 내달리던 김경언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정현석과 제이크 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한화 타자들은 장원준의 직구와 체인지업에 손쉽게 타이밍을 맞췄다. 곧이어 조인성에게 초구 128km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짜리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사실상 카운터 펀치였다. 후속타자 신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 처리, 힘겹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1사 후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포수 양의지의 도루저지로 주자를 지웠다. 김경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1사 후 폭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조인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신성현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 강경학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는 73개.
4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장원준.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재빠른 견제로 주자를 모두 지웠다. 김경언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142km)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말. 장원준은 선두타자 정현석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고, 폭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직면했다. 투구수도 103개에 달하자 두산 벤치는 장원준을 내리고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명준은 조인성에게 안타를 맞아 승계주자 한 명을 홈에 들여보냈고, 점수는 2-6이 됐다. 이는 고스란히 장원준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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