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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런닝맨'의 돌아온 트루개리쇼, 새앨범을 낸 개리를 위한 특급 의리였다.
2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연예계 최고의 브레인 슈퍼주니어의 규현, 원더걸스 예은, 존박,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가 출연해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한 두뇌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 및 게스트들은 무인도에서 자신의 이름 모음, 자음을 모두 찾아야 섬을 탈출할 수 있었다. 오후 5시까지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무인도에서 야영을 하고 다음날 새벽 첫 배를 타고 나가야 했다.
멤버들은 다음날 스케줄을 어필하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개리는 새 앨범 마지막 녹음이 있다며 강하게 어필했다.
다음 날 중요한 스케줄이 있던 개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미션을 수행했다. 섬을 열심히 뒤지며 글자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미션을 쉽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개리를 위한 몰래카메라였기 때문.
지난 2011년 추석특집으로 펼쳐졌던 '트루개리쇼'에서 개리는 당시 최초로 단독 스파이를 맡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개리의 몰카였다. 트루먼쇼가 아닌 트루개리쇼였다.
이 날 무인도에서 펼쳐진 미션은 돌아온 트루개리쇼였다. 개리 몰래 멤버들이 모두 탈출하면 미션 성공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교묘하게 합심해 개리만을 남기고 탈출했다.
홀로 남은 개리는 모든 것을 해탈한 듯 "제 앨범 9트랙으로 하겠습니다. 10트랙을 채우려 했는데 9트랙으로 하겠습니다. 1년 반 녹음했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야영할 곳으로 배를 타고 떠난 개리는 제작진에게 "몰래카메라라고 믿고 싶습니다. 오늘 저 몰래카메라 찍으신 것 아닙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또 "이번 타이틀 곡 제목이 '바람이나 좀 쐐'입니다. 저를 위해 만든 노래. 저 바람 쐬러 갑니다.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오늘 정말 몰래카메라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하던 개리는 섬 건너편에서 쉬고 있는 멤버들을 발견했다. 개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제서야 자신을 섭섭하게 했던 출연자들의 행동이 자신을 위한 몰래카메라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트루개리쇼가 펼쳐지며 개리의 새 앨범 타이틀곡 '바람이나 좀 쐐'가 흘러 나왔다. 오랜만에 새로운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개리를 위해 '런닝맨' 제작진은 그들의 방식으로 돌아온 트루개리쇼를 준비, 새 앨범을 응원하며 특급 의리를 자랑했다.
['런닝맨' 개리.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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