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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양원경이 이혼 후 느낀 후회를 털어놨다.
양원경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녹화에서 "예전에는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게 소원이었다. 내 마음대로 한 번 살아보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양원경은 막상 '돌싱남'이 된 후 현실에 닥친 공허함을 고백했다. 그는 "돌싱남이 되면 주위에서 굉장한 관심을 가져준다. 위로도 해주고, 밥을 먹자고 하거나 술을 사주겠다고 하는데 그건 딱 보름정도까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너무 고통스럽다. 특히 애들 손잡고 놀이공원 가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며 "그 외로움을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평범한 가족들의 소탈한 일상조차 이제는 할 수 없는 자신의 쓸쓸함을 한탄했다.
끝으로 양원경은 "이혼하고 제일 먼저 변한 게 흰 옷을 다 버린 거다"며 "흰 옷은 빨기도 힘들고 흰 바지를 입고 나가면 꼭 김치국물이 튄다. 그거는 나중에 잘 안 지워지더라"고 덧붙여 공감을 이끌어냈다.
'황금알'은 2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양원경.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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