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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노홍철(37)의 복귀 프로그램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MBC에 따르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20~30대 청춘들이 최소 생계비로 20일 간 유럽 전역을 여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소위 '잉여 청춘'으로 불리는 이들이 출연하는데, MBC는 '잉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잉여는 사전적으로 '쓰고 남은 나머지'를 의미한다. 그러나 취업난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의 뒤편으로 밀려나 있는 상당수 20~30대 청춘들은 스스로를 ‘잉여인간’으로 부르고 있다. 고학력, 고스펙 젊은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능력이 부족해서 꼭 잉여가 되는 것도 아닌 셈이다.
결국 스스로는 잠재력 있다고 자부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잉여'로 분류되는 청춘들. 이것이 바로 이 시대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잉여'의 새로운 정의이다. 이들 잉여 청춘들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언제든 새롭게 도전해 비상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에게 '잉여'는 단순한 루저가 아니라 기회와 도전을 통해 빛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존재의 또 다른 이름인 것이다."
여행은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해 포르투갈 호카곶에서 끝난다. 처음과 끝만 정해져 있을 뿐 교통비, 숙박비, 일정 등 모든 것이 현장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됐다.
노홍철을 필두로 '포스트 봉준호'를 꿈꾸며 충무로에서 방황하다 지금은 여행 작가로 활동 중인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의 저자 태원준(34)이 멘토 역할로 함께했다.
일정한 수입이 없어 하루 끼니 때우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료니(28), 한때 런웨이에서 김우빈, 이종석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지금은 그들과 전혀 다른 대우를 받으며 활동 중인 모델 겸 배우 송원석(28), 여기에 소위 'S대생'이지만 현실은 뽑아주는 회사가 없어 졸업도 미루고 있다는 '구직 유보자' 대학생 이동욱(26)이 막내로 함께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수돗물로 허기를 채우고, 길바닥에서 구둣발에 채이며 노숙을 감행해야 했다. 또한 급기야 중도 포기 선언을 하는가 하면, 성격 차이로 멤버들끼리 첨예한 갈등까지 겪는 등 극한 상황도 발생했다고 한다.
27일 밤 11시 15분 1부가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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