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류제국이 호투하고도 다시 한번 승수를 쌓지 못했다.
LG 류제국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전히 시즌 4승8패. 8월 15일 KIA전 이후 6경기 연속 무패행진.
류제국은 13일 광주 KIA전서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8패)째를 거뒀다. 6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16경기, 95일만의 승리였다. 그 전까지 9월 2경기서 좋지 않았지만, 3승을 따낸 뒤에도 6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만큼 타선과의 궁합이 좋지 않았다.
이날 초반에는 KT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대형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다. 아무도 1루 커버를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앤디 마르테를 2루수 병살타, 댄블랙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사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박기혁에게 선제 중월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으나 오정복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요리, 대량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이대형, 마르테, 댄블랙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 역시 박경수, 장상우, 하준호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김사연의 1루수 땅볼을 직접 처리했고, 박기혁의 강습타구 역시 직접 잡았다. 오정복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1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보냈으나 이대형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 2사 후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장성우를 삼진 처리했다.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제국은 총 103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58개 잡았다. 볼(45개)이 다소 많았으나 나쁘진 않았다. 직구 최고 147km을 찍었고 48개 중 3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변화구 비중이 높았다. 체인지업 19개, 투심패스트볼 16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5개를 섞었다. 체인지업을 제외하곤 볼이 많았다. KT 타선이 끈질기게 대처했다는 의미. 그래도 다양한 구종을 섞었고 직구의 힘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직전 등판서 4승째를 따냈으나 여전히 불운하기만 하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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