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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에겐 '파워블로거', '쑥장금'이란 애칭이 따라 붙는다. 그 만큼 손재주가 좋고, 여성스럽고 소담한 취미를 많이 갖고 있는 지숙은 블로그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예쁜 계량한복을 입고 나타난 지숙은 때로는 편안한 옆집 동생처럼,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친한 친구처럼 이야기를 꺼내놨다. "제 매력은, 방송이나 현실의 모습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거라고 생각해요. 밝고, 긍정적이고. 주변에 꽤 있을 법한 여자 아이지만, 이런 저런 걸 잘하는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지숙은 이런 매력을 십분 활용해 블로그에 일상을 털어 놓고, 팬들은 그를 통해 지숙과 소통한다. 지금까지 누적 방문수가 550만에 육박한다. 지숙은 블로그에 관한 모든 것을 전해줬다.
▶블로그를 보면 사진이 꽤 멋지던데 누가 찍어주는 거에요?
"제가 찍는 사진 중 수원에 있는 건 보통 아빠가 찍으시는 거에요. 요즘 아빠가 사진을 더 열심히 찍으시더라고요. 뭔가 전문가 포스도 난다니까요? 하하! 서울 집에서 찍은 사진은 매니저가 찍어주는데 역시 잘 찍어주세요."
▶블로그를 하게 된 이유는 뭐에요? 어떤 매력이 있나요?
"종류는 정말 많은데 지식이 깊진 않아요. 제가 또 하고 싶은 건 꼭 해 봐야 하는 성격이라서 이것 저것 많이 도전해요. 조금씩 조금씩 해보는 거죠. 보시는 분들이 '나도 하고 싶었는데, 얘도 이런 거 하네'라고 생각하면서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포스팅 하면 정말 꽤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내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힘이 많이 돼요. 제가 질문한 것에 대해서도 답해 주시고, 그런 것들이 꽤 도움이 많이 돼요. 사랑 받고 있구나 느낄 수 있어요."
▶파워블로거니까 협찬 같은 건 안 들어오나요?
"음, 그냥 파워블로거 명단에 노출되어 있으니가 사실 저인지도 모르고 협찬 제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뭐 체험이나 화장품 종류가 많이 들어오는데, 사실 저는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제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거든요. 이 안에 제가 있어야 하지, 다른 어떤 물건이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고 저만의 공간이라는 게 좋거든요. 감사한 게 회사에서도 제 블로그 활동에는 터치를 안 하세요.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고, 팬들과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에요."
▶팬들과 어떤 소통이 좋았나요?
"제가 원래 글을 올리기 전에 적어도 10번은 읽어보고 올리는데, 꼭 오타가 나는 것 같더라고요.그런데 팬분들이 비밀글로 오타를 정정해 주실 때가 있어요. 저는 그런 게 너무 고마웠어요. 또, 제가 포스팅에 댓글 7등까지 답을 달아주는데, 답글을 달면 몇 초 반에 다시 도 댓글이 달려요. 그런 것들이 정말 재미 있고, 주고 받는 재미가 있어요."
▶팔방미인이잖아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간다면 뭘 해보고 싶나요?
"우와, '마리텔'이요? 캘리그라피나, 예쁜 도시락 만들기, 네일아트, 꽃꽂이 등등. 아, 제가 3,4년 전에 양재 꽃시장에 갔었다가 정말 좋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또 꽃시장에 갔다가 화관을 만들었는데, 살아 숨쉬는 것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또, 제가 은근히 기계도 잘 만지거든요. 하드디스크 가는 법 뭐 그런 거 보여드릴 수 있어요!"
지숙은 오는 추석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KBS 2TV '연예가 중계' 촬영을 마치고, 본가인 수원으로 가서 가족들과 명절을 함께 보낸다. "저희 집은 식구들이 다 음식을 할 줄 알고, 다 알아서 하는 편이에요. 사실 저는 하수인 편이고, 아빠도 음식을 정말 잘하셔서 가족 모두 뚝딱뚝딱 음식을 해요. 전도 많이 만드는데 녹두전, 김치전, 동태전, 동그랑땡 다 엄청 맛있답니다! 이번 명절 여러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라고 인사했다.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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