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연승을 거두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81일만에 선발승을 거둔 하영민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속 10-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 넥센은 2연승, 시즌 성적 75승 1무 59패를 기록했다. 4위 두산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하루만에 5위 자리를 롯데에게 내줬다. 시즌 성적 63승 2무 70패.
초반부터 넥센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넥센은 1회말 상대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임병욱의 연속 볼넷, 이택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보탰다.
2회 숨을 고른 넥센은 3회 추가점을 올렸다. 박병호 안타와 유한준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서동욱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어 김하성이 박종훈을 끌어 내리는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7-0.
넥센의 공격은 4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9-0을 만든 넥센은 서동욱의 적시타로 10-0까지 달아났다.
반면 SK는 3회초 2사 만루에 이어 4회초 2사 만루 찬스까지 놓치며 반격에 실패했다.
넥센의 연승에는 4회까지 얻은 10점이면 충분했다. 마운드에서 경기 끝까지 SK 타선을 틀어 막았고 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7월 31일 한화전 이후 419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30일 LG전 이후 481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2승째.
이날 하영민은 제구가 안 될 때도 있었지만 위기 때마다 상대 타자를 범타로 틀어 막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뤄냈다.
타자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결승 2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변함없이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으며 유한준도 2안타 2타점을 남겼다.
반면 SK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제구 난조 속 2⅔이닝 7실점에 그쳤으며 타선은 2경기 연속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넥센 하영민(첫 번째 사진), 박병호(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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