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성남이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했다.
성남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에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13승12무7패(승점 51점)를 기록해 2연승과 함께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성공시킨 황의조에 대해선 "생애 그런 골을 처음 넣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그런 골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골을 넣었지만 정신력이 더 강해진다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반전 들어 남준재 대신 장석원을 투입한 김학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몸이 좋은 상황이 아니다. 스리백을 두면 컨트롤하기가 용이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아드리아노 봉쇄보다 사이드를 컨트롤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후반전 들어 이종원과 김두현 같은 미드필더를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선 "상대가 계속해서 스리백을 고집했다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 상대가 포백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상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드필더를 투입했다. 상대가 포백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포백으로 상대가 나오면 우리 미드필더진이 취약하기 때문에 미드필더 자원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황의조의 득점왕 경쟁에 대해선 "아드리아노와 황의조 모두 득점 욕심이 많아 몸에 힘이 들어간다. 그런 부문을 빼고 자연스럽게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일단 추격하는 입장이다. 아직 시간과 경기수가 많아 황의조도 득점왕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한 김학범 감독은 "스플릿시스템이 생긴 후 처음으로 성남이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는데 그점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하위권에서 혹독하게 힘들었다. 두번다시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했고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힘들게 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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