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기록 잔치는 멈추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하나의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23일 수원 kt wiz전에서 11-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가 2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15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양준혁에 이은 KBO리그 역대 2번째 기록이다. 그야말로 꾸준함의 상징이다.
그런데 박한이의 100안타로 또 하나의 기록이 만들어졌다. 올 시즌 삼성에서 100안타 이상 친 타자가 총 10명으로 늘었다. 채태인이 지난 17일 올 시즌 삼성의 9번째 100안타 타자로 등극하면서 역대 최초 기록이 만들어졌다. 종전까지 한 팀에서 8명이 100안타 이상 친 사례는 5번 있었는데, 삼성은 이미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이지영이 지난 15일 100안타에 도달하면서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선발 라인업을 총 9명으로 짜야 하는데, 10명이 100안타 이상 쳤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주전과 후보의 격차가 적다는 얘기다. 삼성이 지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낸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은 올 시즌 현재 최형우(164안타), 이승엽(156안타), 야마이코 나바로(17안타), 구자욱(143안타), 박해민(141안타), 박석민(135안타), 김상수(118안타), 채태인(106안타), 그리고 이지영과 박한이까지 10명이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의 10번째 100안타 주인공이 된 박한이는 "100안타는 내게 고마운 숫자다. 나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며 기뻐했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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