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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흔들리고 있다. 와다 유타카 감독의 연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신은 올 시즌 현재 135경기에서 67승 66패 2무(승률 0.504)로 센트럴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선두 야쿠르트 스왈로즈(71승 62패 2무)와의 승차가 4경기다. 9월 들어 6승 1무 10패로 좋지 않고,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2승 1무 7패로 완전히 무너졌다. 순위 다툼이 한창인 상황에서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2위도 자력으론 불가능하다.
24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와다 감독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당초 한신은 내년 시즌에도 와다 감독 체제로 간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이마저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한신 구단 고위 관계자는 "연임이 기본 방침이지만 지난해보다 장애물이 높아지고 있다"며 "2위라도 차지해 우승을 다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만약 2.5경기 차로 쫓고 있는 4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63승 67패 3무)에 역전이라도 허용한다면 내년에 와다 감독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신 본사에서는 구단 예산을 짤 때 클라이막스시리즈를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치르는 것까지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외적인 문제까지 터졌다. 23일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원정지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팀 분위기도 최악으로 치달았다. 와다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뒤집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
[한신 타이거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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