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23번째 퀄리티스타트에도 10패째를 떠안았다.
린드블럼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23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팀의 2-3 패배로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고 말았다. 1회초 내준 3점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린드블럼은 자타공인 롯데 에이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완봉승 한차례 포함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199이닝을 소화했고, 무려 2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4.85(13이닝 7자책)로 흐름이 한풀 꺾였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린드블럼은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민병헌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 오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했다. 홍성흔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오재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낚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재호의 볼넷과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정수빈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초 2사 후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2사 후 최재훈을 낫아웃 폭투로 내보내는 불운이 겹쳤으나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5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6회초 2사 후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닝 종료. 3회 이후 득점권 출루 허용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6회까지 투구수가 110개에 달한 게 문제였다.
결국 린드블럼은 7회부터 홍성민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7회말 1사 2, 3루, 8회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적어도 린드블럼의 패전을 지워줄 수 있었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롯데는 2-3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린드블럼도 최근 3연패에 시즌 10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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