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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지상파 3사가 올해 추석 명절, 영화보다 각자 자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주력했다. 이는 최근 지상파에 나타난 현상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추석에는 MBC '무한도전' 더빙판 '비긴 어게인'부터 지난해 17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까지 굵은 존재감의 영화들을 마련해 아쉬움을 덜 예정이다. 이번 추석에서 방송 3사는 '비긴 어게인', '표적', '피끓는 청춘', '허삼관', '명량', '패딩턴', '기술자들', '집으로 가는 길', '수상한 그녀', '해적'을 TV 영화로 마련했다.
▲ MBC, '무한도전' 더빙판 '비긴 어게인'
MBC는 '비긴 어게인'만을 추석특집 영화로 마련했다. '비긴 어게인'은 '원스'를 잇는 OST 감성영화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주연의 '비긴 어게인'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더빙으로 재탄생된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첫 외화 더빙에 도전, 성우들에게 직접 더빙 노하우를 배우며 캐스팅 오디션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이 더빙에 참여한 추석특선 '비긴 어게인'은 29일 밤 11시 10분에 편성됐다. 이에 앞서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는 26일 오후 6시 20분 추석특집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KBS, 3사 중 영화최다 '표적'부터 '명량'까지
올해 추석 KBS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많은 추석특선 영화를 편성했다. 25일 밤 11시 KBS 2TV에는 류승룡, 유준상,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등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 '표적'이 전파를 탄다. 또 26일 밤 11시 50분에는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 김영광 주연의 청춘코미디 '피 끓는 청춘'이 방송될 예정이다.
27일에는 별다른 추석특선작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자사 프로그램의 '개그콘서트'를 추석특집으로 마련, 화려한 게스트 향연을 보이며, 오는 28일 오후 9시 40분에는 하정우 주연·감독작 '허삼관'이, 오는 29일 오후 8시 30분에는 김한민 감독작 '명량'을 편성했다. 또 KBS는 30일 밤 11시 10분 '집으로 가는 길'을 마련했다.
KBS 1TV 또한 심심치 않게 추석특선 명작을 준비햇다. 25일에서 26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35분에는 '레옹'을, 26일에서 27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에는 '워터 디바이너'를 마련했다. '워터 디바이너'는 러셀 크로우 감독, 출연작으로 세계 제1차대전 전투로 세 아들과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감동실화를 그린다.
또 이날 밤 11시 50분에는 꼭 밥을 먹고 봐야하는 식욕자극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이어 28일 밤 11시 50분에는 꼬마곰 패딩턴을 중심으로 한 코믹가족극 '패딩턴'을 준비했다.
▲ SBS, 비주얼부터 웃음까지 장착 '김우빈부터 김남길'
SBS는 추석 특집에 비주얼과 웃음을 마련했다. 오는 27일 밤 10시 5분에는 김우빈 주연 범죄액션극 '기술자들'을 편성해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각오다. '기술자들'은 인천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 돈 1500억을 단 40분의 시간동안 털기 위해 만난 도둑계의 어벤져스 군단을 그린다.
또 28일 오후 12시에는 심은경의 할머니 연기가 빛을 발하는 '수상한 그녀'가, 이날 오후 8시 35분에는 지난해 개봉한 김남길·손예진 주연 모험액션작 '해적'이 편성됐다. '해적'은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들에 대한 유쾌극이다.
지상파 3사는 올해 추석, 영화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대신 각자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MBC는 '이연복 셰프의 맛있는 잔치',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아육대', '능력자들'을 준비했으며 KBS는 '아이돌 전국노래자랑', '전무후무 전현무쇼', '네 멋대로 해라'를, SBS는 '심폐소생송'을 마련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 본 방송 편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 = 각 영화사-MBC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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