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스와잭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 팀의 10-6 승리를 이끈 스와잭은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18에서 5.13으로 소폭 낮췄다.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전 안타,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훈을 1루수 땅볼, 짐 아두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황재균-오승택-안중열을 나란히 범타 처리하며 추가 진루 허용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문규현의 중전 안타와 폭투, 정훈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아두치를 초구 투수 앞 땅볼로 낚아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팀이 1-0 리드를 잡은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의 볼넷,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택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 3루. 안중열의 볼넷에 이어 문규현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나왔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단숨에 2실점. 롯데 3루 주자 최준석이 홈에 쇄도하는 과정에서 3루수 허경민의 송구가 뒤로 빠져버렸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또 다시 만루 위기에 봉착했고,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3점째 허용. 박종윤을 삼진, 아두치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스와잭. 3-3 동점이 된 6회말 안중열과 문규현을 나란히 뜬공 처리했고, 손아섭은 6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는 102개. 두산 타선은 7회초 무려 6점을 뽑아내며 9-3 리드를 잡았다. 스와잭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
이후 계투진이 나머지 이닝을 3점만 주고 막았다. 두산의 4연승과 스와잭의 시즌 5승이 완성됐다. 두산은 더블헤더를 독식하며 3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여러 모로 의미 있는 스와잭의 호투였다.
[앤서니 스와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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